네이버의 문서 평가방식과 네이버 블로그의 한계,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 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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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

많은 분들의 마음 한 켠에 늘 자리잡고 있는 질문이지 않을까 싶다. 치솟는 물가 대비 초라한 소득 증가, 늘어나는 빚에 예측 불가능한 미래까지 온갖 요소들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탓이다. 생존을 위한 ‘투자’는 이미 기본이 됐고, 부가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말 그대로 ‘고군분투 해야만 하는’ N벌이 시대. 그러면 이런 조건에서 월급 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의 대답은 ‘네이버 블로그’였다.

이 책은 평소 네이버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다. 필자처럼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을 분들이라면 네이버 검색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삼으셔도 좋을 듯 싶다. 수익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SEO)1네이버 지식백과, 검색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① 저자에 대한 소개와 ② 네이버 검색엔진의 정책 변화, ③ 저자의 주장과는 반대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남겨보고자 한다.

1.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

저자 정태영님은 2023년 4월 현재 전체 2,030만개 블로그 중 3위 (IT인터넷 분야 1위, 블로그차트 기준) 에 해당하는, 누적 4,800만, 일 평균 3만 명이 방문하는 네이버 블로그2네이버 블로그, 짜루의 이것저것 리뷰의 운영자이다. 올해로 9년 차인 그는 네이버 블로그만으로 직장인 월급 평균 (2021년 기준 327만원) 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수익이 월급을 넘어서는 시점에 전업 블로거가 됐다고 하는데, 사람들 사이에서의 갈등도 없고 근무 환경이 자유로운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한다.

전업 블로거가 된 계기

저자는 자신을 그저 그런 4년제 대학 컴공과를 졸업한 평범남이라 소개한다. 첫 회사는 IT 중소기업을 다녔는데, 200여 명의 작은 규모임에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분야가 있어 IPO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누가 봐도 에이스였고, 10년 넘게 회사에 충성한 수석 연구원과 자신이 받은 스톡옵션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 주말 근무도 자진해서 해왔던 저자가 자신의 암울한 미래를 그려보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1. 부모님, 자녀에게 드는 돈은 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2. 월급 인상은 물가상승률도 따라잡기 어렵다.
3. 평균 취업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8년 평균 취업 연령 30.9세, 10년 전보다 3.6년 늘어남)
4. 평균 퇴직 연령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22년 5월 기준 평균 퇴직 연령 49.3세, 법정 정년은 60세)
5. 실질 은퇴 연령도 오래 지속되고 있다. (2018년 기준 평균 72.3세)
6. 55~79세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58%에 달하지만, 80%는 자신의 경험을 살리지 못한다.
(단순노무종사자 48.7%, 판매종사/서비스근로자 16.9%, 농어업 13.5%)

요약하자면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은 고작 20년 남짓이지만, 은퇴 후에도 평균 20년을 더 일해야 하며, 100세 시대를 고려하면 이후 30년을 더 살게될 수도 있는 것이 우리가 마주할 미래라는 것이다. 이에 정신이 번쩍 든 저자는 코인, 주식 투자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종잣돈의 60% 이상을 날리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대외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노력과 시간에 상응하는 보상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묵혀두고 있던 네이버 블로그를 머니 파이프라인으로 삼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하루 4시간 정도만 자면서 ① 정보성 콘텐츠 발행량 늘리기, ② 체험단, ③ 제품 협찬, ④ 글, 사진 관련 독서 등으로 블로그를 키워 반년 만에 월급의 1.5배 수익을 창출하는데 성공하면서 퇴사하게 된다.

2. 네이버 검색의 문서 평가 방식 변화

특별한 도구도 갖추고 있지 않았던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한 시행착오 덕분이었다. 품질 좋은 콘텐츠가 쌓이면 문서 신뢰도는 알아서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세부 정책이 늘 변화하고 있어 유입량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가 6년 여 동안 씨름한 네이버 검색엔진의 정책 변화를 살펴보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

2.1. C-Rank : 한 우물을 정성스럽게 판 블로그 우대

네이버 검색의 핵심 알고리즘은 맥락과 내용, 연결이라는 세 요소를 통해 출처의 신뢰도와 인기도를 분석(C-Rank)하는 것이다. 이 지표는 다시 6가지로 세분화되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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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nk 알고리즘의 세 가지 지표 (* 출처: 밀리의 서재)

1. 블로그 콜렉션 : 블로그 제목, 본문, 이미지, 링크 등 기본 정보를 참고해 문서의 기본 품질 계산. 성의 없는 글을 매일 써도 블로그 지수는 높아지지 않는다.
2. 네이버 DB : 네이버에 등록된 책, 영화, TV, 공연 등을 글감으로 사용하는 경우 신뢰도가 높아져 블로그 지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3. 서치 로그 : 검색 로그 데이터로 문서와 문서 출처의 인기도 계산. 체류 시간 포함, 관심 받는 내용에 대한 문서를 발행한 블로그 인기도가 더 높다.
4. 체인 스코어 : 다른 채널에서 내 블로그가 링크 되는 것을 통해 신뢰도와 인기도를 계산한다.
5. 블로그 액티비티 : 활동 지표 참고해 활발한 활동 있는 블로그인지 계산. (1일 1포스팅, 블로그 이웃 관리 언급하는 이유) 다만 복붙성 댓글의 경우 체류시간을 낮춰 블로그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6. 블로그 에디터 주제 점수 : 문서 주제 분류, 주제의 집중도를 계산. 저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잡블로그로 시작했다가, IT,컴퓨터 관련 문서만 꾸준히 발행해 전보다 상위노출도 더 잘되고 수익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한다.

이처럼 C-Rank 알고리즘은 양질의 글을 꾸준히 발행하는 블로그에 혜택을 주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평가 방식이지만 문제가 있었다. 문서 자체의 품질보다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 인기도를 중요시 해 ① 품질이 낮거나 주제와 무관한 문서를 올려도 상위 노출이 가능했고, ② 결정적으로 신규 블로거들의 진입을 막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2.2. D.I.A : 경험, 많은 정보 두 가지 강조

D.I.A 로직은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블로그의 신뢰성이 높더라도 문서의 자체 품질이 낮으면 상위 노출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도 네 가지 평가 방식이 존재한다.

1. Reality(사실성): 생생한 후기
2. Originality(독창성): 독창적인 내용
3. Coherence(일관성): 일관된 내용 서술
4. Readability(가독성): 과도한 광고 여부

그런데 여기서도 재미있는 문제가 벌어졌다고 한다. 상위 노출을 위해 많은 정보를 담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된장찌개 끓이는 법을 찾았는데 된장의 역사, 된장을 만드는 방법부터 설명하는 식으로 말이다.

2.3. D.I.A. + : 양보다 질. 키워드 의도에 맞는 콘텐츠 우대

이 때문에 또 한 차례 보완처리를 하게 된다. 검색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고, 핵심만 제공하는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글자수에 지나치게 연연할 필요 없이 제목, 키워드에 핵심 내용 위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상위 노출에 유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네이버는 3가지의 문서 평가 알고리즘, 로직이 상호작용하며 노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세 방식을 참고해 오랜 기간 정성껏 콘텐츠를 발행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누적되면 같은 시간, 노력을 투입해도 더 많은 수익을 얻는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3. 네이버 검색 결과 노출 방식

한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도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기존에는 VIEW탭 상단에 노출되면 상위 노출에 성공한 것으로 봤으나,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검색결과가 고인물이 되지 않도록 (= 최상위 블로거들의 비슷한 콘텐츠 위주로 노출되는 식상함에서 벗어나도록) 애쓰고 있다.

1. 지식스니펫 :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여주기
2. 스마트블록 : 의도와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종합 제공

3.1. 지식스니펫

지식스니펫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적합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하는 기능이다. 저자도 의도한다고 노출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소제목을 잘 작성하고, 기호나 숫자 형태의 목록, 표 기능을 활용 시 노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재미있는 건 그마저도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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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형 지식스니펫 예시 (* 출처 : 밀리의 서재)

위 이미지는 저자가 캡쳐한 인스타그램 검색결과 화면이고, 아래는 필자가 2023년 9월 20일에 캡쳐한 결과 화면이다. 인스타그램 공식 답변이 다른 기사 답변으로 변경됐고, 스니펫 바로 아래에 다양한 글을 주제 별로 모아 FAQ를 자동으로 생성한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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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된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 (* 출처 : 직접 캡쳐)

3.2. 스마트블록

스마트블록은 검색어와 관련된 주제별 콘텐츠를 묶어서 노출하는 기능이다. 저자의 네이버 보도 인용에 따르면, 전체 검색 이용자의 65%가 하나의 키워드가 다양한 관심사로 확장되길 원한다고 한다. 막연한 키워드 검색으로도 특정 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얻기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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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검색 시 스마트블록 예시 (* 출처 : 밀리의 서재)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VIEW탭 검색결과 대비 60% 더 많은 콘텐츠를 스마트블록으로 노출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검색량, 콘텐츠가 많은 키워드부터 지속적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보이며, 자연히 파워블로거들의 집중도도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네이버 검색을 모니터링 하는 이유이다.

다만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고 저자도 누차 강조한 내용이다. ① 오랫동안 지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관심사와 겹치는 주제를 선택 ②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 언제나 실천이 어려워서 문제지, 과거에도 지금도 검색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문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창작자를 우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서론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 책은 네이버 블로그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네이버 블로그로 수익화 하는 방법 – 체험단, 애드포스트, 쿠팡파트너스 등의 제휴 마케팅 – 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는 식의 과장 없이,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 신뢰감도 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필자는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 이용에 부정적이다.

4.1. 끊임없이 하락 중인 네이버 검색엔진 점유율

저자는 자신의 블로그 순위를 2023년 4월 기준으로 언급한 바 있다. 출간을 5월 17일에 했으니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검색엔진 점유율은 2022년 2분기 (네이버 62.9%, 구글 30.7%로 두 배 차이) 것을 인용한다. 그래서 2023년 4월 기준 점유율은 어떤지 한 번 찾아봤다. 네이버 55.2%, 구글 35.3%3주간동아, K-검색 왕좌가 흔들린다… 네이버 시장점유율 1년 새 10% 급감로 점유율을 위협할만한 수준으로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아마 저자도 이런 통계를 확인 했을테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살짝 눈 감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 두 배까진 아니어도 네이버의 점유율이 훨씬 높은 것은 사실이니까.

4.2. 네이버 품 안에서만 놀아야 하는 문제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예로부터 가두리 양식으로 유명한 네이버는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를 외부 검색엔진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모바일 URL로 내부 링크를 등록하면 구글봇이 크롤링 할 수 있다는 눈물겨운 노하우4러너가이, 블로그 탐구생활 & IT 정보, 네이버 블로그 구글 검색등록 반영 성공가 공유되는 중이다). 물론 네이버에서 자사 블로그 글을 검색 결과에 우선적으로 노출시켜주고 있지만,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을 통해 생산되는 양질의 콘텐츠도 무시할수는 없기 때문에 검색결과에 함께 노출시켜주고 있다. 결국 네이버 블로그 유저들만 점유율이 지속 하락 중인 네이버 검색엔진만 바라보면서 피터지게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4.3. 강력한 제휴 툴의 범람

물론 검색 노출, 이용 편의성, 무료 서비스 등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이긴 하다. 또한 저자가 성공한 것처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상당한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으로 검색, 제휴 콘텐츠의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저자와 같은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까? 과연 마케팅 실무자들이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에 동일한 비용을 책정해 줄까? 저자가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한다면 자신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키워내고, 그 성과를 공유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물론 책을 쓰겠다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수강생 중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5. 사서 고생하는 중입니다

필자도 2009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9년 가량 이용해 왔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방치해 놨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어떤 글을 써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작 글을 진지하게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에 브런치로 이동 (2018년) 했고, 투자한 시간에 대한 약간의 보상이라도 얻기 위해 티스토리 (2020년) 로 넘어갔다. 그러나 카카오의 막장 운영 방식5필자의 블로그, 티스토리를 떠나 워드프레스에 정착하게 된 이유은 필자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고, 덕분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던 워드프레스에 정착 (2023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이사를 다니지 않아도 돼 매우 기쁘지만, 운영 비용만큼도 벌지 못하는 수익성에 눈물을 훔치고 있는 중이다.

수익성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황금 키워드 (검색량이 어느 정도 되지만 발행된 문서는 적은 키워드) 를 끊임없이 찾아 메우는 디지털 노가다 작업을 해야만 한다. 실제로 저자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이런 방식으로 정보의 곳간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언제나 ‘나만의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식으로 운영해서 경제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미련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치있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생애 동안 버텨볼 작정이다. 물론 더 나은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말이다. 모든 가치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다양한 모습 그대로 인정받길 바라면서, 앞으로 어떤 기회와 마주하게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 표지 이미지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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